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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터 】Ⅱ - 지휘자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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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24 <어린 다윗 찬양하네>

 
김동근 지휘자  2024-07-19 07:53:50  글쓴이의 개인홈페이지http://Zoom-in Zoom-out

2024년 7월 18일 지휘자서신

 

<어린 다윗 찬양하네>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송하리이다;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아 주의 이름에 감사 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보다 높게 하셨음이라;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에 힘을 주어 나를 강하게 하셨나이다” (시편 138편 1-3)

 

만약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한가지 원하는 것을 말해보라고 하시면 여러분은 무엇을 말씀하시겠습니까?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아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으로 생각과 마음을 가득 채우고 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의 마음속에는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과 고통받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는 그것으로 인해 잠잠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했고, 또 아닥사스다 왕 앞으로 가서 자신의 소원을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수많은 저항에도 불구하고 결국 마음속에 있는 소원을 이루고 맙니다.

 

사도바울의 소원은 빌립보서 3장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사도바울은 학식이 높고 종교성이 깊은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받은 교육으로 인해 자존감이 높았던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예수그리스도를 만난 후에는 그 높은 학식과 종교적인 우월감을 모두 배설물처럼 여기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고상한 지식인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의 마음을 가득 채운 예수 그리스도는 그에게 남아있는 오직 한 가지 소원이 되었습니다. 그 부르심의 상을 향해 달려가는 것에 거침이 없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다윗도 자신이 원하는 한 가지를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기도합니다: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시편 27:4).

 

다윗의 시편을 읽으면 그는 마치 꿈속을 사는 사람같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처해있는 상황과 그의 시 사이에는 너무 큰 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울왕을 피해 광야의 굴을 전전하며 떠돌아다닐 때도, 가드에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붙잡혔을 때도, 시편 27편 같이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도주할 때도 다윗은 여전히 하나님을 높여드립니다. 자신의 처지가 절망적일수록 더욱 흐트러짐 없이 하나님의 얼굴을 사모하고 신뢰하는 모습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나에게 “네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으신다면 어떻게 대답 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느헤미야처럼, 사도바울처럼, 다윗처럼 근사한 무엇을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놀랍게도 그 대답이 정리 되어있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내 안에 원하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일 것이고, 또 아직 그중에서 가장 간절한 것이 무엇인지 정리하지 못한 이유일 것입니다.  

 

“지금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그 대답을 확인하는 것은 참 중요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내 안에 품은 그 소원이 곧 나의 모습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곧 내 삶의 방향을 정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곧 나의 향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엇 보다도 내가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설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을 소원으로 품었습니다. 그 소원이 그로 하여금 뛰어난 시인이 되게 하였고, 음악가가 되게 하였습니다. 그 소원으로 인해 그는 두려움 없이 하나님을 모르는 블레셋 사람들 앞에 나아가 하나님을 높여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어린 나이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담대히 나아가는 다윗의 모습은 분명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렸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네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이니?” 라고 물으시면 여러분은 대답할 것이 있습니까? 다윗처럼 아름다운 대답을 할 수 있는 카리스 찬양대원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지휘자 김동근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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