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0일 지휘자 서신
<겸손히 주를 섬길 때>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브리서 12:1-2)
이번 주일 찬양은 우리가 자주 부르는 찬송가 212장의 편곡입니다. 이 찬양은 멜로디도 아름답지만 마음을 위로하고 힘을 주는 가사로 더 큰 은혜를 받습니다. 1절 부터 4절 까지 가사 하나하나가 우리들이 흠모하는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 절 마지막 소절을 우리 또한 그렇게 되기를 소망한다는 기도로 마치고 있습니다
"잘 감당하게 하소서"
참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예수님을 닮아간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닮아가야 할 예수님의 그 첫번째 성품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겸손입니다. 그 예수님의 겸손을 가장 잘 보여주는 말씀이 빌립보서 2장에 있습니다: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하지만 예수님의 겸손을 우리가 삶에서 실천하는 일이 가능할까요? 사람의 의지로는 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잘 감당하게 하소서” 라고 노래하는 것입니다.
“잘 인도하게 하소서”
2절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기도문입니다. 우리는 겸손히 낮은 자세로 살아가야 하겠지만 동시에 인도자로 또한 위로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인자한 말과 행동으로 내 주변의 사람들을 감화시키며, 때로는 방향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옳은 길을 보여주며 살 수 있어야합니다. 이 또한 우리들의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에 “잘 인도하게 하소서”라고 노래하며 마치는 것입니다.
“늘 승리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인의 또 다른 중요한 덕목은 ‘인내’입니다. 3절은 예수님이 어떻게 “인내 하심으로 승리 하셨는지”를 생각하게하는 가사입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 히브리서 12장 1-2절 말씀이 예수님의 인내를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장차 있을 기쁨을 위해 인내하셨습니다. 우리들에게 주어질 구원의 기쁨을 위해 부끄러운 십자가를 참으신 것입니다. 그 인내를 우리가 배우기를 소망하며 “늘 승리하게 하소서” 라고 노래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싸워서 승리하지만 우리는 이미 주어진 승리를 인내로 기다리는 것입니다.
“참 평강 얻게 하소서”
우리의 믿음이 흔들림이 없으려면 눈으로 본듯이 확실한 소망이 있어야합니다. 우리들에게 확실한 소망이 무엇일까요? 나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우리들이 누릴 장래의 영광 입니다. 그것은 장래의 일이기도 하지만 지금 우리가 누리는 특권이기도 합니다. 그 특권이 바로 구주와 함께 살면서 참 평강 얻는 그것입니다.
이번 주일 찬양 <겸손히 주를 섬길 때>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하는 우리들의 간절한 기도문과도 같습니다. 각 절의 가사를 묵상하시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불러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시는 특별한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겸손히 주를 섬길 때: https://youtu.be/02XlVuG-LtM?si=gT_fbhhkx2ktCxpm
김동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