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에서 사랑하는 "들꽃 향"을 위해 기도로 후원해 주시는 여러분!
그동안 안녕 하셨는지요. 2018년이 벌써 한 달 반이나 지난 지금 늦었지만
구정을 맞아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겨울의 한복판에 서있는 이곳 러시아 연해주는 최근 섭씨 영하 38도에 이르는 추위를
오고 가지만,어느 지역의 삶이나 다 그러하듯이 주어진 삶의 여건 속에서 모두들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국내외의 정치적 상황이 숨 가쁘게 돌아가는 현실 속 에서,연해주의 저희 사역은
교회는 교회대로 청년은 청년대로 꽃 재배 농가들은 또 그들대로 주님의 손길 안에서 체험하는
은혜로 인해 감사하는 한해였습니다.
특히 오늘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우리 "들꽃 향"을 위해 물질로 기도로 동역해 주신
후원자 여러분들께 저희 부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러시아 연해주 시골 마을 "아씨노브카 앵두 골"에 들꽃 향 선교 센터가
자리 잡은 지 2018년으로 3년차에 접어드는군요. 2002년 이 땅에 처음 발을 디딘 이후 8 년 동안 준비하고
정식으로 파송 받은 지 올해로 9년이 되었습니다.
좌충우돌 문화 체험을 하며 우리 부부 능력으로 버텨 보려던 1기 사역 4년이 지나고,
선교는 우리가 주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관하심을 고난의 밑바닥에서 몸으로 터득 해가며
여러분들과의 동역으로 2기 사역을 감당하며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처음엔 아씨노브카 평원 1.5에이커 대지위에 덩그마니 골격만 서있던 통나무집은 이젠 30여명의
단기 선교 팀을 수용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센터로 탈바꿈 하였습니다.
작년 하반기에만 8개 교회 단기 선교 팀과 5개 일반 단체의 방문으로 250여명의 인원이 다녀가셨고,
6차례의 청년 수련회를 치를 수 있었습니다.
<센터의 활용 사역 내용>
1:화훼 영농사역
2009년 한 가정으로 시작된 꽃 재배 농가가 33가정으로 늘어 해마다 5월이면
형성되는 블라디보스톡 인근 10여개의 꽃시장에 설치되는 꽃 판매 부스 70%가
저희 후원 농가의 꽃들로 채워집니다.
현재 5가정이 젊은 자녀들로 세대 교체되어 순조롭게 꽃 재배와 조경 수, 특수작물
(딸기 복분자,조경수 묘목)재배를 준비 하고 있습니다.
*특수 비닐하우스 설치
한국 평화농원 후원으로 비닐하우스 3동을 설치하고 있으며 올해 봄에 준공을
목표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설치 될 2동의 비닐하우스(7m*25m)와 1동 (45m*10m)의 비닐하우스에서 시범
재배 품목을 실습하게 되며 아울러 농가들의 친목과기술지도도 센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2:교회 청년 사역
16년 전 처음 하나님께서 맺어 주신 "우스리스크 소망교회"소년 소녀들이 장성하여
목사와 찬양 사역자, 청년 리더가 되어 70여명의 젊은이들이 80여명의 어른들을 모시고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2017년에 "들꽃 향"에서 교육관 건축헌금 $3,000과 4명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 하였고,주일학교 25개와 8인용 책상 5개를 후원하였습니다.
미주 찬양 사역자 (테너 Amos Lee 목사 초청 찬양대 수련회 및 세미나 실시.
3:경노 사역
교회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노인들과 매월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으며,
우스리스크 소망교회 노인 무용단과 고려인 회관 노인단 행사를 지원 합니다.
2017년에 "들꽃 향"회원들이 연해주 방문 시 3차에 걸쳐 노인 경노잔치를
실시하였습니다.
한국의 뮤지컬"Jesus Christ Super star"팀의 블라디보스톡 공연 시 우스리스크
노인 무용단 찬조 출연과, 소품 제작 및 교통편을 후원 하였습니다.
4:긍휼사역
"들꽃 향 센터"에서 재배한 감자 및 농산물을 교회와, 농지가 없는 고려인 가정에
무상 지원 합니다.(2교회,5가정 지원)
고려인 한국 취업 알선(4가정)
5:단기 선교 팀 센터 방문
2017년 한해 8교회, 일반단체 5,(250 여명) 미주 3팀, 한국 10팀)
<2018년도 사업계획>
A:화훼 영농사역
1: 2019년 재배자 회의
2: 2019년도 꽃씨 주문
3: 비닐하우스 설치 완료( 한국 사단법인 평화 농원 후원)
4: 양계 축사 증축(California Graduate School of Theology 지원)
5: 양봉 시범 단지 시설(원주 양봉 협회 후원)
B: 양봉사업 신설
1: 강원도 횡성 소상공인 연합회 양봉단체 후원으로 양봉 시범 시설 설치
들꽃 향 센터에서 기술지도.
2: 연해주 양봉사업 보급을 위한 기술 시설 지원 및 한국 취업 알선
C: 교회 청년 사역
1: 고려인 청년 창업 프로젝트
바리스타 교육: 대전 중앙교회 후원으로 고려인 청년 10명을 한국에 초청
하여 크리스천 청년 카페 창업 교육.
우스리스크에 한국의 식당 체인"본죽"과의 협력으로 청년 쉼터 "카페 향기 나는 숲"
오픈 예정
2:고려인 청년 신학생 지원
미국과 모스크바 신학교 지원한 신학생 2명 학비지원.
고려인 대학생 장학생 지원 4명.
미주 취업 및 교육 지원 1명.
3: 제1회 우스리스크 청년 소망 CONCERT
LA 거주 문화 사역자들의 후원으로 우스리스크 시내 극장을 대관하여 복음성가
사역자들과 소망교회 찬양 팀 간의 연합 콘서트 준비.
D: 2018년 단기 선교 팀 방문 계획
2월말 현재 예약된 단기 선교 팀:4개 교회. 일반 단체:5팀.
9월 2기 "우스리스크 아버지 학교" 실시 예정
오늘까지 들꽃 향을 도와주신 여러분의 고귀한 뜻을 존경 합니다.
선교 일선에서 많은 선교 단체들이 설립자들이 손을 놓으면 흔적 없이 사역이 몰락하는
모습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하나님의 선교는 선교사가 그 지역을 떠나도 현지인들이 그 사역을 이어 받아 스스로
이끌어 나갈 수 있어야 함이 마땅한 줄로 압니다.
저희 "들꽃 향"은 센터 모든 소유와 활용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명심하고, 우리 고려인
청년들이 "들꽃 향 센터"를 통해 후대에 복음을 전하는 귀한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기를
기도해 왔습니다.
이에 저희는 5월부터 우리 고려인 청년 지도자들에게 센터를 이양하는 작업을 시작 합니다.
작은 시골 마을 아씨노브카 "들꽃 향 선교 센터"에서 풍겨 나는 작은 향기가 주님이 흠향하시는
거룩한 향기 되기를 소원 합니다.
2018년도 주님이 이끌어 가시는 선교사역에 우리들 인생의 유효 기간 중에 알뜰히 순종하다가
아름다운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오만한 희망보다 정직한 절망으로 자기 검증하며 살기를 기도 하며....
감사 합니다.
러시아 연해주 선교사 곽동원&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