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커피숍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서 있는데 남루한 옷을 입은 삐쩍 마른 여인이 줄의 맨 앞에서
한 잔의 커피 값을 내기 위해 동전을 세고 있는 것이 보였다.
“저기 있는 빵도 하나 가져가세요.” 하는 계산대에서 돈을 받던 젊은 여자 점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인이 멈칫하자 그 점원은 “내가 사는 거예요. 오늘이 내 생일이거든요. 좋은 하루 되세요.”하고 말했다.
그 늙은 여인은 무척 기쁜 낯을 하면서 매우 배가 고프듯 빵 하나를 들고 나갔다.
내 차례가 되자 나는 “당신의 생일날에 그 여인을 위하여 빵을 사주다니 아주 잘했어요.
생일을 축하해요..” 라고 이야기 하였다.
그 여자 점원은 멋쩍은 듯 어깨를 으쓱하고 말았지만 그 옆 계산대에서 일하고 있던 젊은 남자 점원이
“그건요, 저 집 없는 여인이 오는 날은 언제든지 저 애의 생일이에요”라며 웃었다.
나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러면 . . . “
“그저 그 여인이 먹을 것을 살만한 충분한 돈이 없다는 것이 안 되어서”라며 그 점원이 중얼거렸다.
나는 커피를 집어 들고는 잔돈은 필요 없다고 손짓하면서 “그것은 당신 거예요.”라고 얘기했다.
“그렇지만, 이건 너무 많은데요. . . .”
나는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오늘은 내 생일이에요.”
(- Daily Guideposts 에서 모셔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