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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나눔터 - 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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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연해주 소식( 곽동원, 진희)

 
장수경  2011-07-18 17:20:17  Zoom-in Zoom-out

IMG_1600[2].JPG IMG_1847[1].JPG IMG_1819[1].JPG IMG_1918[1].JPG

 

아파트 입구에 흐드러진 아름다운 접시꽃들이 속절없이 내리는 여름비를 맞으며 서 있는 모습이 애처로운..........7월도 어느덧 중순 입니다.그동안 이곳 사역지에선 많은 일들이 진행 되었지만 그렇게 열심히 쓰던 사역 편지를 두어 달 동안 한자도 쓸 수없는 삭막한 마음으로 지냈습니다. 그동안 안녕 하셨는지요?

 요즈음 이 연해주 들판은 아름다움의 초 절정 입니다. 차창을 열고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평원을 달리다보면 온갖 들꽃들이 무리지어 피어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나리꽃, 시베리안 아이리스,인동초,붓꽃 ,패랭이 꽃에 달맞이꽃,원추리 까지.........그 외에 이름을 알 수없는 수많은 꽃들에 취해 차에서 내려 지니고 다니는 소형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습니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창조 그대로의 모든 사물은 이토록 청초하고 아름다운데 인간이 교배시킨 화려한 hybrid 꽃을 재배 하겠다고 이 땅에 와 있는 우리 부부의 모습이 잠시 머쓱해지는.......웬 은혜이며 웬 사치스런 낭만 입니까? 낭만주이라는 것이 다시 못 올 것에 대한 동경과 향수이거나,"첫사랑 그 소녀"에 대한 미련과 그리움, 또는 이국적인 정취와 누추한 현실에 대한 신비화 같은 것이라면 제가 이 연해주 땅, 끝없이 펼쳐진 푸른 벌판에 홀로 서서 느끼는 이 황홀한 ecstasy는 그 낭만의 절정이 아닐까요?

 세계로 퍼져 나간 우리 한인 디아스포라 중에 가장 처절한 삶을 살아온 우리 까레이스키,그들의 손 시린 삶을 도와 영혼이 따뜻해지도록 예수님을 전하겠다고 이 땅에 와서 이들에게 줄 것이라고는 함께 감자밭을 일구며, 함께 기도하며 눈물 흘리는 일 이외에는 줄 것이 없는 환갑을 눈앞에 둔 늙은 선교사의 좌절의 현실 앞에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귀중한 원초적 위로 입니다.

이 땅을 처음 밟은 지 9년째이고, 정식으로 파송 받은 지 2년을 맞았습니다.2년 동안 선교사의 정체성의 혼란으로, 자괴감으로, 무능력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으나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훈련 기간 이였음을 고백 합니다. 차츰 사역의 길이 열리고 접촉하는 고려인들과 러시안 교인들을 향한 주님의 시선을 느끼고 있습니다. 미하일로프카 지역 구역 예배에 매주 13-15명이 참여 하고 있고, 러시안 교인 교제 모임도 한 달에 한번 모이고 있지만, 내달부터는 두 그룹 한 달에 두 번 모일 예정입니다. 복막 투석 하는 신 블랏의 복막 투석 액 구하러 하바롭스크 다녀오는 일은 2달에 한번 계속 하고 있고, 폐암으로 투병중인 임 릴리야 집사 심방은 매일 다니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설치는 계속 되고 있고,7월중에 입하된 22동 비닐하우스 자재가 블라디보스톡 항구에 들어와 2주안에 지원 농가에 배급이 시작 될 것이며, 빅토르와 라리사 부부가 재배한 미국산 꽃들에 대한 반응과 수확이 검증 되어 내년에는 전량 미국산 꽃 씨앗으로 파종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노보루사노브카 마을에 사는 이 샤샤 부부와 김 테렌찌 부부도 내년부터 꽃 재배에 동참 하겠다고 지원을 요청해 왔습니다.

아내는 지원농가 방문 도중 넘어져 손바닥에 철근이 거의 관통하는 부상을 입었지만 지금은 거의 회복되어가고 있습니다. 연해주를 방문하는 여러 단기선교 팀들이 저희 영농사역을 꼭 돌아보고 가길 원해 사역지에 들리므로 가이드 하는 일도 제법 바쁘답니다.

조용한 곳, 바람 소리만 들려오는 곳, 천천히 걸으며 사색 할 수 있는 곳 가만히 앉아서 하늘과 눈부신 햇살을, 바람에 일렁이는 나뭇잎을 한없이 바라볼 수 있는 곳, 마음 놓고 길게 호흡 하며 쉴 수 있는 곳, 아주 잠깐 그런 곳에서 쉬고 싶다는 저희를 위해 기도하는 어느 자매의 편지가 기억납니다. 이런 아름다운 세상에서 바람과 들꽃이 숨 쉬는 들녘에서 아름다운 백성들을 섬기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도 저희들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섬겨 주시는 여러분들이 진정한 선교사 이십니다.

부디 건강 하시고 하나님을 사랑 하시는 여러분들의 고귀한 헌신을 이 땅에 아름답게 펼칠 수 있도록 저희들도 겸손히 이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연해주 에서     곽동원&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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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사역 보고

 <단체 방문>

1:한국 GMP간사 방문단 일행 7명 방문.(우리 처소 2박)

2:광주 신학교 단기 선교 팀 영농과 꽃 재배 농가 방문

3:하바롭스크 교회 목사 협의회 일행 방문

4:한국 농촌 경제 연구원 산하 농식품 정책 연구소 연구위원 방문

 <농업 사역>

1:비닐 하우스 설치 50M 1동 설치.

2:미주 기윤실 후원 농가 선정 방문 및 기술 지도.(5회)

3:지원 상담 농가 방문 (3회)

4:꽃 재배 농가 공동 작업(5회)

5:꽃 판매 시장 판매 독려6회(빠끄로브카 시장,우스리스크 러시안 시장)

6:영농 쎈터 화훼 시범 재배장 진열대 설치

7:재배 농가 기도 심방 (12회)

8:영농 쎈터 차고 컨테이너 보수 및 이전

9:비닐하우스 자재 컨테이너 입하

 <교회 사역>

1:미하일로프카 지역 구역 예배 인도(주 1회)

2:러시안 교인 교제 모임(월 1회)

3:신 블랏 복막 투석 액 구입 차 하바롭스크 다녀옴(5월)

4:폐암 환자 림 릴리야 기도 심방 (매일)

5:장애인 가정 텃밭 농사일 돕기(5회)

 <청년 사역>

1:연해주 청년 수양회 참석(우스리스크 성서 교회)

2:소망교회 청년 심방 4회)

3:청년 진로 상담(2회)

file   Attached:

Author 글쓴이 소개: 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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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경 United States 오랜만에 연해주 소식이 날아 왔습니다.
그동안 많이 궁금했죠?

몸 안사리고 헌신적으로 사역하는 선교사님 내외분의 모습이
안 봐도 선~합니다. 성격상 이분들은 몸을 아끼는 분들이 아니시기에.
동원 선교사님의 머리칼이 그동안 희끗 희끗해 진듯 합니다.
더욱 강건하시기를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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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8
17: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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